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쿠팡'에서 4시간 동안 모든 상품의 재고량이 '0'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상품을 볼 순 있지만, 주문은 할 수 없게 된 소비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상품 재고량을 나타내는 칸에 모두 '품절'이라는 글자가 뜹니다.
다른 상품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오늘(24일) 아침 7시쯤부터 약 5시간 동안 '쿠팡'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모든 상품이 '품절'로 인식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쿠팡을 찾았던 소비자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한동안 '쿠팡에서 주문이 안 된다'는 불만 글이 쇄도했습니다.
쿠팡의 '늑장 대응'도 불만을 키웠습니다.
오류가 발생한 지 6시간이 지나서야 사과문을 발표한데다, 홈페이지에 오류 관련 공지문도 올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쿠팡 관계자
-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 저희 고객들이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오셨는데…."
쿠팡 측은 사고원인에 대해선 '기술적 문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쿠팡 관계자
- "재고 데이터베이스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오류….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아니고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라고 이해해주시면…."
쿠팡 서버는 현재 복구가 거의 완료돼 주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일부 서비스에 오류의 영향이 남아 있어 100%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에도 사용하던 아마존웹서비스(AWS) DNS 설정 오류로 서버가 다운된 적이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