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면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를 막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25% 포인트나 내렸습니다.
불안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실물 경기의 급속한 하강을 막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파격적인 금리 인하가 과연 경기 둔화를 막는데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한은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 전세계 경제가 어려워 시간이 갈수록 나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출 전망도 조금 더 나빠지는 쪽으로 수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침체가 내부요인보다는 외부요인에 의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 같은 우려는 더 큽니다.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번에 금리 인하폭이 0.5% 포인트가 아닌 0.25% 포인트를 택한 것도, 경기 둔화 속도를 더 본 후 추가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중장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한 한은의 통화 정책이 갈수록 빨라지는 경기 둔화 속도를 얼마나 늦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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