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계속 오르면 LTV 더 낮춘다

【 앵커멘트 】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집값이 계속 오르면 주택담보인정비율 LTV를 추가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리면 제2금융권의 LTV 규제도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집값이 더 오를 경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집값이 계속 오를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 LTV나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총부채상환비율 DTI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택담보인정비율 LTV를 추가로 낮추는 방안이 우선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 LTV가 집값의 60%에서 50%로 낮춰졌기 때문에 집값 동향에 따라서는 이 비율을 40%로 더 낮출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총량을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밖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릴 경우 제2금융권의 LTV 규제도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은행권에서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은행권의 하루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6월 1천747억 원에서 규제 강화 이후인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천441억 원으로, 제2금융권도 같은 기간 310억 원에서 246억 원으로 둔화됐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