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대 그룹이 투자와 채용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올해 26조 원을 투자하고 LG그룹은 1만 명 넘는 직원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인터뷰 : 조석래 / 전경련 회장
- "일자리 만들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을 기대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늘(15일)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해 '투자와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를 대한상공회의소에 개최하고 올해 투자와 채용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30대 그룹은 간담회에서 올해 지난해 74조 8,000억 원보다 16.3% 증가한 87조 1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투자가 8.6% 감속했던 것을 고려하면 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셈입니다.
삼성그룹은 올해 26조 5000억 원 투자하고 이중 삼성전자는 18조 4,000억 원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LG그룹도 올해 15조 원을 투자하고 이 중 11조 3,000억 원을 시설 확대에 쏟아 붙는다는 계획입니다.
투자 확대는 신규 채용 인원 증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30대 그룹은 신규 채용인원이 지난해 7만 2천 800여 명보다 8.7% 증가한 7만 9천여 명으로 늘어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삼성그룹은 1만 9,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LG그룹은 올해 1만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그룹 총수들은 노동관계법, 지주회사 관련 법 등 기업 투자와 고용창출을 저해하는 제약을 해결해 줄 것도 건의했습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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