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주 금요일(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불안정한 대외 변수와 빠른 경기 회복세 속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준 금리 인상의 가장 큰 변수로는 '대외 불안 요인'이 꼽힙니다.
기획재정부는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는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쌍두마차' 격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미국의 경기 부진 양상이고, 그동안 과열양상을 보였던 중국 경기가 점차 둔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지난달 일자리가 12만 5천 개 감소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은 두 달 연속 둔화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대외 악재가 심화하면 금리 인상은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빠른 국내 경기 회복세에 맞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5%에서 5.75%로 대폭 올려잡았습니다.
▶ 인터뷰 : 수비르 랄 / IMF 한국과장
- "한국 경제는 부양적인 거시경제 정책과 세계 무역의 정상화 기조에 힘입어 놀라운 속도로 회복됐습니다."
이어 경기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서서히 정책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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