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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팀 중 하나는 2년차 밴드 글랜체크. 2011년 데뷔해 현재까지 2장의 미니앨범과 한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신인팀이 12월 3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공연을 여는 것. 올림픽홀은 최대 5천명까지 수용 가능한 공연장으로 오아시스, 인큐버스, 니요, 제이슨 므라즈 등이 이곳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던 바 있다.
넬(Nell)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잠실 학생 체육관은 약 5천에서 최대 6천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MBC ‘일밤-나가수2’를 통해 폭발적인 대중성을 얻은 국카스텐은 같은 장소에서 12월 30일, 31일 2회 총 1만석 규모로 단독공연을 준비중이다. 국카스텐의 경우 티겟은 오픈한지 15분만에 예매폭주로 홈페이지 가 다운될 만큼 관심이 뜨거운 공연 중 하나다.
밴드는 아니지만 어반자카파의 경우 공연계의 가장 뜨거운 팀 중 하나다. 12월 21일, 22일 양일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단독공연을 연다. 이화여대 대강당은 약 5천석 규모의 중대형 공연장. 어반자카파는 이미 지난 9월 올림픽홀 공연 매진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공연 역시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다. 어반자카파 측은 12월 24, 25일 수원에서 추가 공연 개최를 확정했다.
연말은 아니지만 내년 2월 23일 10cm가 체조경기장 무대에 오른다. 체조경기장은 최대 1만 5천석까지 수용가능 한 국내 공연장 중 실내 공연장으로는 최대 규모. 대부분의 해외 팝스타는 물론 국내에서도 최정상급 가수들만 가능한 규모의 공연장이다. 인디 밴드가 체조경기장에 선 다는 것 자체가 기적적인 일.
공연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뮤지션의 공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방송을 통해 볼 수 없는 가수를 직접 만난다는 기본적인 기대부터, 음향 수준 등이 향상되며 공연장에서 음악을 듣는 만족도도 높아진 것이 이 같은 밴드 뮤지션들과 실력있는 가수들의 공연이 잘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