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가수 출신 연기자 후배들에 조언 “인기 의식 말라”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이 가수 출신 연기자 후배들에게 연기할 때는 인기를 의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정현은 2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범죄소년’(감독 강이관) 언론시사회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많아졌는데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보는지 생각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가수로 활동할 때는 정말 인기가 많고, 어딜 가나 많은 팬들이 북적인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연기할 때만큼은 나는 그런 걸 의식하지 않는다. 캐릭터에만 빠지면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아이돌 출신의 끼 많은 후배들이 많은데 좋은 연기자가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범죄소년’은 소년원을 드나들던 범죄소년(서영주)이 13년 만에 찾아온 엄마(이정현)와 재회하면서 감춰져 있던 또 다른 진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정현은 “엄마 역할을 제안 받아서 깜짝 놀랐다”면서도 “감독님이 실제 미혼모를 만났는데 다들 굉장히 어리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엄마와 아들이라기보다는 약간 친구 같은 느낌을 주는 연기자와 함께 하고 싶다고 했는데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사람들한테 응원을 해줄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제25회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남우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22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