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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되는 SBS TV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각종 시청자 게시판에는 해피엔딩을 원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극 중 오수(조인성)와 오영(송혜교)을 살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
지난 15회 방송에서는 오영이 욕실에서 죽음을 시도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그 때문에 현재 드라마는 슬프게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지고 있다. 오수를 도와준 조무철(김태우) 역시 칼에 찔려 모든 이들이 새드엔딩을 맞게 될 것 같다는 분위기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측 관계자는 “결말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원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풀리지 않을까 한다”며 “벚꽃 엔딩도 힌트라면 힌트”라고 전했다.
앞서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경남 진해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이 끝난 뒤 조인성과 송혜교 등 출연진과 제작진이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벚꽃이 주인공의 죽음을 의미하는지, 행복한 인연을 이어가는 것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원작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은 해피엔딩이었다. 국내에서 리메이크된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비극으로 끝맺음 됐다. 현재 제작진은 마지막까지도 결말에 대한 함구령을 내려놓은 상황.
일부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비극을 예측하는 글들이 눈에 띈다. 노희경 작가가 어떤 결말을 그려냈을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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