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이태란이 숨겨왔던 야망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에서 오랜 시집살이를 묵묵히 견뎌온 혜정(이태란 분)은 시아버지 만호(전국환 분)의지지 속에 그룹의 이사로 발령받았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시어머니 정숙(윤소정 분)이 극한 반대를 쏟아내면서 혜정은 난관에 봉착했다. 혜정은 시부모님 방에 차를 대접하러 가던 중, 정숙이 만호에게 “미천한 출신 며느리 데리고 다니면서 나도 창피하고 민망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구요. 나는 내 피를 받은 친 딸 아니고는 경영수업 안 시켜요”라고 말하는 대화를 엿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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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이태란이 숨겨왔던 야망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사진= 결혼의여신 방송캡처 |
하지만 정숙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만호는 오히려 일정을 앞당겨 혜정의 출근을 강행했고, 혜정은 수많은 비서진들의 배웅을 받으며 만호와 함께 회사에 도착했다. 집무실에서 혜정은 만호의 월급이야기에 단호한 어투로 “주식으로 주십시오”라고 답했다. 만호는 예상치 못했던 혜정의 요구에 놀란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내 “배짱이 좋네”라고 웃으며 혜정의 당당한 자신감을 인정했다.
만호가 나간 후, 혜정은 책상 위에 놓인 대표이사 명패를 보며 보일 듯 말 듯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사랑보다는 이상을 �아 재벌가로 시집온 후 남편 태진(김정태 분)과
한편, ‘결혼의 여신’ 8회는 시청률 9.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