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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용노동부 |
임시완과 혜리가 한 편의 광고 때문에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이자 연기자로 변신한 임시완은 비정규직 종합대책안, 일명 '장그래법'의 공익광고를 찍으며 연예계 대세임을 입증했습니다.
앞서 임시완은 '미생'에서 비정규직의 설움을 안고 있는 '장그래'를 실감나게 연기해, 비정규직 관련 법안인 '장그래법' 공익광고 모델로 적합해 보입니다.
하지만 미생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이 법을 반대해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일명 '장그래법'은 35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에 한해 본인이 원할 경우 고용기간을 현재 2년에서 최대 4년으로 늘리는 내용으로 윤태호 작가를 비롯한 일각에선 오히려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부작용에 시달릴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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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알바몬 CF |
반면,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는 최근 취업포털 알바몬의 TV광고에 출연해 "알바가 갑"이라고 외쳤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의 근로기준법상 권리를 소재로한 이 광고는 전국 아르바이트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광고에 불만을 품은 자영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사장몬'이라는 카페를 만들어 광고에 항의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으나 아르바이트생들을 옹호하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카페는 폐쇄되었습니다. 이같은 '알바'와 사장의 갑을논쟁에서 고용노동부는 혜리에게 감사패를 수여해 '알바'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25일 고용 노동부는 "법으로 정한 대한민국 최저 시급은 5580원 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를 통해 최저임금 인식 확산에 기여했다는 점을 들어
'말 많은' 광고 한편에 광고 모델인 연예인들이 울고, 웃는 상황이 발생하게 됨에 따라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들이 광고 선택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서진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