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기본급 5만원 인상…6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쌍용자동차는 2015년 임금협상안을 타결 지었다고 29일 밝혔다. 쌍용차는 2010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쌍용차 노조는 잠정협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62.4%의 찬성률이 나왔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금교섭은 16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 (3369명)의 62.4%(2,103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쌍용차는 "노사관계 대전환을 통해 구축된 생산적, 협력적 노사문화를 기반으로 2010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교섭의 전통을 이어나가면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임금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 부문은 기본급 5만원 인상이며, 별도 합의 사항으로 생산 장려금 150만원, 신차 출시 격려금 100만원, 고용안정협약 체결, 퇴직자 지원제도 운영 등이 포함되어 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노사 상생의 정신이 지금의 쌍용자동차를 만들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회사의 미래와 생존을 위해 양보와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임직원에게 감사한다"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해 티볼리 등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임금협상에서 쌍용자동차 노사는 티볼리가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키며 판매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아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만들어 가자는데 뜻을 모은 것이 조기 타결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