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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희씨가 남긴 게시글.사진l조동희 인스타그램 |
방광암 투병 중이던 가수 조동진이 향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포크계의 대부'인 그의 별세 소식에 팬들과 연예계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동생이 남긴 글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8일 오전 최근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故(고) 조동진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최근까지도 신곡을 내며 왕성한 활동을 했으며, 오는 9월 16일에는 여동생 조동희씨와 13년만 공연 무대를 앞두고 있었기에, 팬들에게는 더욱 안타까운 소식으로 다가왔다.
조동진 동생 조동희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오빠 조동진과 관련해 당부의 글을 남겼다. 조동희는 “‘그’(조동진)는 한 시대의 상징이며 제게는 소중한 가족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투병 중이신 것 맞고, 공연계획 있는 것 맞습니다. 그외에 섣부른 기사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걱정과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방광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뒤 쏟아지는 기사에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고 조동진은 지난 1967년 미8군 무대에서 재즈 록밴드 쉐그린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데뷔했다. 1979년 발표한 1집 '조동진'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며 포크계에서 확실히 자리잡아
'행복한 사람'을 비롯해 '어느날 갑자기', '제비꽃', '일요일 아침', '새벽안개', '얘야, 작은 아이야', '다시 부르는 노래', '작은 배', '나뭇잎 사이로' 등 조동진의 다수 히트곡은 지금까지도 음악 팬들의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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