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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서장훈과의 외모대결을 최종승리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강호동과 서장훈이 스튜디오를 나가 유치원, 홍대, 경로당, 학교 등을 돌아다니며 외모대결을 펼쳤다.
제작진은 서장훈과 강호동의 외모대결을 '연령대 별 선거구'로 나눠 시행했다. 유치원생, 10대, 20대, 30대에서 50대, 60대 이상, 외국인 등이 대상이었다.
서장훈은 첫 선거구였던 유치원에서 기분 좋게 승리했다. 강호동을 상대로 4표차로 이겼을 뿐 아니라, 유독 여자 어린이들이 서장훈에게 투표했기 때문이었다.
홍대에서는 20대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이 이뤄졌다. 서장훈을 지지했던 여성 한 명이 중간에 강호동에게로 마음을 돌리고, 마지막 유권자가 강호동의 손을 들면서 강호동이 1표차로 이겼다. 김희철이 "서장훈이 트렌드이기 때문에 20, 30대에게 인기가 많을 것이다"라며 장담하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서장훈은 "격전지에서 졌다"며 유독 아쉬워했다.
경로당에서는 모두가 예상한대로 강호동의 압승이었다. 경로당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아는형님 멤버들은 "볼 것도 없이 강호동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이거는 장동건이 와도 강호동이다. 강호동이 지면, 나는 앞으로 호동이 형을 보지 않을 것이다"라며 호언장담했다.
강호동은 특유의 입담으로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꽃이 아름다워도 뿌리없는 꽃이 존재하겠습니까. 어머니, 아버지들이 있으니까 강호동이 이 자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 아버지들에게 사랑받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유세를 펼쳤다.
서장훈이 자기소개 했을 때 별다른 표정변화가 보이지 않던 어르신들은, 강호동이 애교를 피우자 이내 웃음꽃을 피웠다.
결국 강호동이 25표, 서장훈이 12표를 얻는 결과가 나왔다.
서장훈은 여자고등학교에서 10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길 바랐지만, 결국 10대의 마음마저 강호동에게 빼앗겼다. 강호동은 여학생들에게 "여러분의 꿈의 크기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에게 사랑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30명 가운데 무려 18명이 강호동에게 투표를 해, 서장훈은 낙담하고 말았다. 서장훈은 풀이 죽은 채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강호동은 "저를 선택하지 않은 12명에게도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을 해 서장훈을 더욱 당황케 했다.
서장훈은 학교 교무실에서 다시 미소를 회복했다. 30대에서 50대 사이로 이루어진 선생님들이 압도적으로 서장훈을 택했기 때문이다.
강호동은 "제 인생에 돌이켜보면 칭찬 받은 적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도, 학창시절 선생님께 받은 칭찬이 가장 인생에서 기뻤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칭찬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서장훈의 질투를 받았지만, 결국 20표 차로 서장훈에게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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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방식은 더 많은 선거구를 차지하는 자가 이기는 것이었기에 강호동이 4:2로 승리했다. 그러나 실제 득표수는 서장훈이 122표, 강호동이 119표를 받았다. 서장훈은 "그럼 내가 이긴 것 아니냐"며 화를 냈다가 이내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