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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파니는 소녀시대 멤버 중 첫 `배철수의 음악캠프` 출연을 뿌듯해했다. 사진| 강영국 기자 |
(인터뷰②에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란 티파니는 2004년, 열다섯 살 어린 나이에 가족 곁을 떠나 낯선 땅 한국으로 왔다. 치열한 연습생 기간을 거쳐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 특유의 팀 내에서도 러블리 긍정 아이콘으로 통한 티파니는 어느새 아이돌을 넘어 싱어송라이터로,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솔로 아티스트 티파니 영(Tiffany Young)으로 미국에서 처음 내놓은 EP앨범 ’립스 온 립스(Lips On Lips)’가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가운데, 그는 모처럼 한국 팬들을 만나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귀국 후 제일 먼저 진행한 스케줄은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에 출연이다.
스타투데이가 만난 날, 이미 녹음을 마친 티파니는 ’배캠’ 출연에 대해 "데뷔 12주년을 맞아 신인가수 티파니 영으로 출연했다"고 소개하며 "한국에서 소녀시대로 계속 활동했다면 ’배캠’에 단독 출연할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소녀시대에선 내가 첫 출연"이라며 뿌듯해 하는 모습이 여전히 귀여웠다.
티파니는 "그동안 이야기하지 못했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멋진 선배님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출연소감을 말한 뒤 "멤버들도 자랑스럽다고 해줬다. 또 (나보다) 팬들이 더 기대하고 신나하는 반응을 보고 ’역시 내가 잘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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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으로 증명하는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티파니. 사진| 강영국 기자 |
티파니는 "나이가 달라졌잖아요"라고 호탕하게 웃더니 "10대, 고등학생때 시작한 음악과 30대에 시작하는 음악은 차이를 내야 한다. 또 내고 싶고. 당당하게"라고 힘 줘 말했다.
"지나온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이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똑같아요. 그 나이에 맞는 진심을 표현하자는 마음이죠. 17살때, 27살때 했던 것처럼 37살때도 그 나이, 그 시기에 맞는 음악을 하고 싶단 마음은 변함 없어요. 제 온 마음, 진심을 다해 음악을 하고 싶죠. ’다른 것도 같지만 티파니라면 늘 그대로다’라고 떠올리셨으면 좋겠어요."
10년 넘게 한 분야에서 일한, 베테랑이라면 베테랑이지만 어쩌면 진짜 티파니의 음악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시작이라. 이 얼마나 설레는 단어인가. 그 시작과 함께 ’최초’라는 기분 좋은 타이틀을 얻은 ’뮤지션’ 티파니의 포부는 "시간으로 증명하는 아티스트"다.
"감사하게도 여러 활동을 통해 ’최초’라는 단어를 많이 들었어요. 최초라는 건, 굉장히 뿌듯한 일이죠. 지금은 소녀시대가 SM에 있는 친구도 있고, 다른 회사에 들어간 친구도 있는데 우린 늘 시간으로 증명하는 아티스트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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