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세월호 참사 14일째입니다.
한동안 내렸던 비는 그쳤지만, 물살이 가장 빠른 사리 기간에 접어 여전히 수색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원중희 기자, 수색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보시다시피 이곳 날씨는 이제 꽤 맑아졌습니다.
바람도 선선한 편인데요.
문제는 오늘부터 물살이 가장 센 '사리' 기간에 접어들었다는 겁니다.
초속이 무려 2.4미터에 달하는데요.
이 때문에 지금 바지선 위에는 잠수 인원 105명이 대기하고 있지만, 바다 속으로 투입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각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 시간인데요.
하지만, 잠수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구조팀은 밤사이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4명을 수습했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193명으로 늘었고, 생사를 모르는 실종자는 109명입니다.
지금까지 수색 대상인 64개 객실 중 38개 객실에 대한 수색이 끝나, 약 59%가 마무리된 상태인데요.
구조팀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잠수 인원을 투입해, 세월호 4층 선수 좌우현 객실과 5층 로비를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