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40km 부근 해상에서 태풍 쁘라삐룬이 발생해 북상 중입니다.
정부는 오늘 태풍 쁘라삐룬의 한반도 북상 가능성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대처 상황을 점검합니다.
회의에서는 기상청이 태풍 예상 진로를 발표한 이후 밀물 때 태풍의 영향을 받는 해안가 피해대비 대책과 침수 피해 방지 대책, 산사태 방지 대책 등을 검토합니다.
태풍은 다음달 2일 오전 9시 서귀포 서남서 쪽 약 7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 뒤 오후 9시에는 서산 남쪽 약 20km 부근 육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쁘라삐룬(Prapiroon)'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뜻합니다.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됐습니다.
지난 2000년 제32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는 당시
140개 이름을 28개씩 5개조로 나눠 국가명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라 그해부터 발생하는 태풍에 붙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은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10가지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