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은의 후계구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북한은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했습니다.
노동당 조직을 대거 보강했고, 당 규약 또한 후계구축을 염두에 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4년 만의 당 대표자회로 북한 조선 노동당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후계자 김정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당 중앙위에 힘이 실렸습니다.
인력도 대거 늘었습니다.
당 중앙위 산하 중앙군사위에는 13명의 위원이 새로 수혈됐고, 정치국은 27명, 비서국은 6명이 늘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는 정치국 상무위원에, 총참모장 이영호는 정치국 상임위원에 임명되는 등 위원들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국방위원회의 부상으로 상대적으로 유명무실했졌던 노동당이 후계구축의 구심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번 당 대표자회로 노동당 규약 서문도 달라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규약 개정에 대해 "주체혁명의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당원의 의무와 사업 내용을 수정보충했다"고 밝혔습니다.
초점은 역시 후계 공식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업적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추가하면서, 혁명 전통을 부각시켰습니다.
'3대 세습'의 고리를 이어가기 위해 계승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지난 4월 헌법 개정할 때 사라진 '공산주의'라는 문구가 당 규약에서도 사라진 점도 눈여겨볼 만 합니다.
개정된 당 규약의 서문을 제외한 구체적인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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