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북한은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개최하며, 이례적으로 TV방송을 통해 실황 중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 부위원장은 주석단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기념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입니다.
북한군 병력 2만 명과 군 차량 등이 참가한 가운데,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주석단에는 김정일 위원장과 그 오른편으로는 김정은 부위원장도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왼쪽으로는 중국 사절단 단장인 저우융캉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례적으로 북한은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TV를 통해 실황으로 중계했습니다.
이 열병식에는 외국언론사도 80여 명이 초대됐습니다.
북한은 지난주 초 적대국인 미국 언론사에 초청장을 보냈고, 취재를 신청한 타국 언론사에도 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심지어 외국 취재진을 위해 현장에 인터넷 회선이 깔린 프레스센터까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조선중앙TV의 열병식 생중계 영상을 방송하면서, 열병식장인 평양 김일성광장에 나가 있는 자사 기자를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이례적인 행동에는 최근 후계자로 지명된 김정은의 공식 '데뷔' 무대로 열병식을 활용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오늘(10일) 0시를 기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이 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금수산기념궁전 참배는 작년 7월 김 주석의 15주기 때 이후 1년 3개월여만으로, 셋째 아들인 후계자 김정은과 동행함으로써 '3대 세습'을 신고한 셈입니다.
MBN뉴스 안형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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