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연평도를 포격했던 북한의 개머리 진지 방사포 위치와 포탄 자국이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모자이크 처리를 해왔는데 이번에 이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모자이크로 처리돼 보이지 않았던 북한의 방사포 진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을 확대해 보면 연평도에서 15km 떨어진 북한의 개머리 방사포 진지가 뚜렷이 보입니다.
6개의 방사포가 있던 흔적이 보이고, 그 위쪽으로 우리 군의 K9 자주포탄 자국도 보입니다.
연평도를 공격했던 방사포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북동 방향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가 보니 6개의 방사포가 밭 한가운데 도열해 있습니다.
방향은 연평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을 피하기 위해 자리를 옮긴 것입니다.
애초 우리 군은 개머리 쪽을 향해 모두 30발의 K9 자주포를 발사했습니다.
이 중 14발은 확인이 되지만, 나머지 16발의 흔적은 찾을 수 없습니다.
구글은 그동안 군사시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이례적으로 개머리 진지를 전 세계에 공개했습니다.
연평도 사격훈련을 앞둔 상황에서 구글의 지도 공개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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