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억제 논의…'확장억제정책위' 개최

【 앵커멘트 】
한미 양국은 오는 28일 북한 핵무기의 억제책을 논의하는 확장억제정책위를 엽니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때맞춰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 양국이 북핵 무기를 억제하고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국방부는 한국과 미국이 오는 28일부터 1박 2일간 하와이에서 확장억제정책위원회와 안보정책구상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에서 논의한 북핵 억제 수단,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 탄도미사일 방어의 사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합니다.

북한이 핵위협을 가하는 긴급한 상황에서 어떤 수단을 먼저 사용할지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확장억제정책위의 성격상 북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공동 평가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작업도 이뤄집니다.

이 같은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 이외에도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북한군사포럼의 기조연설에서 내년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천안함 폭침을 교훈 삼아 북한 도발의 원점을 공격해 도발 의지 자체를 꺾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로 지적됐던 초기 대응 상태를 고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체계, 실질적인 작전 능력을 갖추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