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딜레마에 빠진 손학규

【 앵커멘트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희망버스를 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다음 주로 예정된 희망버스 시위에 불참하기로 했지만, 한쪽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등 진보성향의 야당이 희망버스 시위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손학규 대표는 한 발짝 비켜서 있습니다.

'길거리 정치'에 휘말리지 않고 제1야당 대표로서 균형감을 갖겠다는 것입니다.

대신 당내 경제민주화특위 만들고 연일 대기업에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한진중공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이 변화할 수 있음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진보진영에서는 손 대표가 희망버스 시위에 직접 나서줄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진보신당 상임고문
- "제1야당인 민주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민생진보의 진정성을 가지려면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돼 있는 희망버스에 동참해야 합니다."

야권통합을 외치면서 야권의 움직임과 거리두기를 하는 데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 "야당과 시민단체는 다음 주말 대규모 희망버스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버스에 함께 올라타느냐 마느냐를 놓고 제1야당 지도자로서 손학규 대표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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