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는 국민투표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정상적인 국가로서 환수는 당연하다는 입장이어서 한바탕 회오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자주독립 국가로서 전시 작전통제권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는 해방이후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민족의 불행한 6.25 전쟁의 역사적 유산을 청산하고 정상국가로 완전한 위상을 회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반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는 국민투표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국방청문회 등을 반드시 실시하며 노무현 정권이 환수를 밀어붙인다면 국민투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정치권의 논란은 협상 상대국인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앞에서까지 계속됐습니다.
국익을 앞에 놓고 당의 입장만을 내세운 꼴입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작전권 환수로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알렉산더 버시바
-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는 한미 동맹이 이를 통해서 더욱 더 강화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뷰 : 김수형 기자
- "국민투표 추진 방침까지 나오면서 전시 작전권 환수 논란은 국민적 논쟁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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