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하고 4·11 총선 공천을 마무리했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1번, 한명숙 대표는 15번에 공천됐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11번에 공천하는 등 46명의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저보다는 비례대표 공천을 하는데 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맞는 분이 1번으로 올라가시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비례대표 1번에는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이 배치됐고,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통일교육원장이 4번, 필리핀 귀화여성 이 자스민 씨가 17번에 공천됐습니다.
15번을 받은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쌀 직불금 파문을 이유로 국민배심원단이 부적격 판정을 내려 비대위가 재심 여부를 판단합니다.
민주당도 한명숙 대표를 15번에 배치하는 등 비례대표 명단 39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안병욱 / 민주당 비례대표 공심위원장
-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하게 되면 다른 지역을 지원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해서 비례대표에 들어오시라고 말씀드렸고요."
1번에는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가 공천됐고, 전대협 대표로 방북했던 임수경 씨는 당선권의 마지노선으로 예상되는 21번에 배정됐습니다.
민주당은 또 임종석 전 사무총장이 사퇴한 서울 성동을에 홍익표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를 공천했습니다.
이로써 4·11 총선 공천을 모두 마무리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오늘(21일) 일제히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