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법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법사위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검찰 수사 대상인 만큼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법사위에 참석하지 말라는 겁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새누리당 법사위원들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법사위 회의에 나오지 말라고 요구하고 나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법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법사위에서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어제 열린 법사위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 자격을 이용해 자신이 관련된 저축은행 알선수재 관련 검찰 수사를 압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기자회견 직후 강창희 국회의장을 방문해 법사위원 교체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체포하는 건 초유의 사태라며 새누리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검찰의 이런 행태에 새누리당이 함께 춤추고 같이 답해주는 정치 현실에 개탄할 따름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는 CD금리 담합 여부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금융당국을 집중 추궁했다구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당 정무위 간사인 김영주 의원은 CD금리 조작은 대한민국이 흔들릴 정도로 큰 문제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호창 의원도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담합은 없다는 식으로 단정적 발언을 했는데, 금융당국 수장들이 공정위의 정확한 사실관계 조사를 방해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만약 담합으로 밝혀진다면 저축은행 사태보다 더 큰 문제가 된다면서 공정위 조사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질문 】
통합진보당 상황은 요즘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통합진보당은 오늘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1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안이 논의될 예정인데, 구당권파의 반격이 예상됩니다.
구당권파가 중앙위 수적 우위를 앞세워 부정경선 진상보고서 폐기뿐만이 아니라 심상정 원내대표 선출 무효안 등을 현장에서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오늘 회의도 신-구 당권파의 의견 충돌로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보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또 한 번의 물리적 마찰이 발생할 경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