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에게 내일(25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 오늘(24일) 귀국하는대로 소환일정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팀이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25일) 소환조사합니다.
시형 씨 측은 특검팀에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소환일자를 늦춰달라는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광범 / 특별검사
- "저희들도 경호상 문제 아직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서 최대한 많이 신경을 쓸 것이고…."
시형 씨가 소환되면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처음으로 특검 조사를 받게 됩니다.
특검팀은 시형 씨를 상대로 내곡동 부지매입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시형 씨는 검찰 서면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지시한대로 12억 원을 마련했고 그 중 6억 원은 이상은 회장에게 빌려 가방 세 개에 나눠 담아 보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4일) 이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 중국에서 귀국하는대로 소환일정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시형 씨의 진술과 관련해 어제(23일) 오후 청와대에 현장검증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