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복잡한 대학 입시 전형을 단순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인수위원회에 지시했습니다.
입시 전형이 바뀔 경우 3년 전에 예고하는 방안도 고민해 보라고 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당선인은 어제(14일)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복잡한 대학 입시 전형을 단순화하라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시는 학생부나 논술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라는 원칙을 세워놓고 대입 전형을 몇 가지 유형으로 줄이는 겁니다.
또 전형이 바뀔 때는 최소 3년 전에 예고하도록 했습니다.
정부의 정책 변화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 현장이 혼란을 겪게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우리 교육 현장이 학생 각자의 소질을 계발하기보다는 지나친 경쟁과 입시에만 매달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박 당선인은 또 새 교육정책의 핵심 과제로 자유학기제 도입을 언급했습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한 학기 동안 필기시험 등 평가의 부담을 주지 않고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찾아 진로를 탐색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박 당선인은 창의를 기르는 교육을 통해서만 창조경제가 가능하고, 그래야만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격형 모델이 아닌 우리만의 독창적인 선도형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