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측이 대선 당시 운용했던 페이스북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안 전 교수가 활동을 재개하면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밝혀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캠프가 운영하던 페이스북에 대선 이후 50여 일 만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인 17일 이후 페이지를 닫겠다는 내용입니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캠프가 문을 닫았으니 페이스북 폐쇄는 당연하며, 자료 보관 등 기술적인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4월 재보선 지역구가 확정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안 전 후보 측 인사의 움직임에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태곤 / 전 안철수캠프 상황부실장(지난 13일)
- "안 전 원장이 당신이 여기 나가시오 지시를 내리는 것은 아니고, 협의를 하고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중 안 전 교수가 활동을 재개하면 페이스북 활성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여운을 남긴 부분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신당 창당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거나, 본인 또는 측근이 재보선에 뛰어들면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선 이후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 전 교수는 이르면 이달 말쯤 귀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