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심리전에 안속아"…"도발 임박 징후 없다"

【 앵커멘트 】
한·미 연합 '키 리졸브' 훈련 이틀 째,
예상과 달리 북한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로서는 북한의 도발 징후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종의 심리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것인데요.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키 리졸브 훈련에 대응해 대규모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였던 북한이 잠잠합니다.

북한 매체들이 연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곤 있지만, 실제 도발이 임박하지는 않은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켜 대내 결속을 도모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와 미국을 압박하는 일종의 심리전술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은 내부적으로 주민들에게 갱도생활과 전투식량 준비, 그리고 버스에 위장막을 설치해서 전쟁 분위기를 대내적으로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

국방부는 김정은이 참관하는 육·해·공 합동 국가급 훈련이 원산 일대에서 실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기는 다소 늦춰질 것이란 판단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그 훈련은 시간이 조금 더 있어야 국가급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도발 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이 심리전을 펼치면서 기습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