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지금부터 의문점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라오스에서 추방돼 강제 북송된 탈북자 가운데 납북 일본인 아들이 포함됐다는 주장인데요.
왜 논란이 되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납치 1인에 일본인의 자녀가 포함돼 있느냐 하는 질문이셨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먼저 일부 탈북단체들은 납북 일본인 자녀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림일 / 탈북 작가
- "(북한이)일본보다는 남한을 의식하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보다는 남한에 있는 연고자 있는 아이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
여기에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납북 일본인들과 그 가족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탈북 시도 자체가 어려울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북송된 탈북자 중 1명인 문씨가 납북 일본인 마쓰모토 교코의 자녀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탈북자 문 씨의 거주지가 납북 일본인이 많이 사는 함경북도 청진으로 알려진데다, 북한이 파장을 우려해 전례 없이 신속하게 탈북자를 데려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도병학 / 탈북 시인
- "북한이 왜 라오스까지 비행기를 띄워서 그렇게 지난 시간에 없던 극성을 부려 데려간 건가…."
하지만, 탈북자들이 이미 북송된 상황에서 납북 일본인 자녀 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어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