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회의록 파문이 일면서 최근 정국을 강타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른바 '친노'라는 말인데요.
'친노'란 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 노무현 세력'을 뜻하는 말입니다.
'친노 세력'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16대 대통령에 당선 되면서 본격적으로 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해 2004년 열린우리당 152석의 국회의원을 탄생시키며 정치권의 중심세력이 됩니다.
이때 원조 친노세력이 만들어집니다.
청와대에서는 현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좌희정 우광재'로 불리며 친노 핵심으로 부상합니다.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문재인 의원은 '친노 중의 친노'로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노무현 과'라고 했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참여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이해찬 의원은 친노세력의 좌장이 됩니다.
친노세력은 2007년 대선에서 패하면서 폐족 위기를 겪지만,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다시 부활했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약진했으나 2012년 총선에서 패하고 이어 문재인 의원이 후보로 나선 대선에서도 지면서 제2의 폐족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다 최근 터진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으로 친노 위기론이 대두되자 친노세력을 다시 결집시키며 부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