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부의 대표 강경파인 김격식 총참모장이 해임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체제의 세대교체라는 분석과 함께 대남 화해 메시지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사태의 주범으로 알려진 김격식 군 총참모장이 전격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해공군을 총괄 지휘하는 총참모장에 임명된 지 3개월 만에 경질된 겁니다.
어제(29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축구경기 관람 소식을 보도하면서 함께 참석한 간부명단을 실었지만, 김격식은 없었습니다.
김격식이 호명될 자리에는 별 넷의 대장계급장을 단 리영길이 대신 자리했습니다.
총참모부 작전국장이었던 리영길은 최룡해, 장성택 다음으로 이름이 호명돼 상장에서 대장으로 승진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총참모장이 김격식에서 리영길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격식이 교체된데는 김정은의 사람들로 세대교체 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이 추진 중인 경제 개방과 대남 관계 개선에 강경파인 김격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겁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 정부에 대한 화해의 제스처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