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서 태극기가 펄럭이고 애국가가 연주되는 장면을 사상 처음으로 목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통일부는 평양에서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북측 지역에서의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허용할 뜻을 표명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선수단의 신변안전 보장과 함께 두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이날 우리 선수단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이 북측 지역에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한역도연맹이 태극기 게양·애국가 연주 허용을 요구했고, 북한이 조선 역기협회장 및 사무총장 명의의 선수단 신변안전 보장서와 함께 두 사안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아시아역도연맹(AWF)을 통해 전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북한은 전 초청국에 보낸 대회 개최 공지문에서 국제대회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을 때는 인공기 게양과 북한국가 연주가 허용됐지만 북측 지역에서의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는 실현된 적이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