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타격 선전전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석기 사건을 통해 대남 지하당 조직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달 초, 박근혜 정부에 대한 '타격 선전 확대'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에게 "박근혜 정부를 타격할 수 있는 선전전을 확대하라"고 지시했고, 김 통전부장은 이 지령을 하달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최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을 통해 대남 지하당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 통전부장은 자신의 소관이 아닌 지하당 공작사업까지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대남 공작을 직접 지시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최근의 대남 비난 행태에 비춰볼 때, 김 위원장의 지시가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연이은 대남비방이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북한의 수위 높은 대남 비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