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사 참배에 대한 우려와 비난은, 주변국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내부 심지어 아베 총리의 은사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일본판 엄친딸'로 유명한 방송인이 소신 발언을 합니다.
야스쿠니 신사를 히틀러 무덤에 비유하며,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가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SYNC : 하루카 크리스틴/ 일본 혼혈계 방송인
(해외에서 비교할만한 사례라면) '만약 독일 총리가 히틀러 묘에 성묘 간다면 다른 나라는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베 총리 고교 시절 윤리와 사회과목을 가르쳤던 은사도 제자의 행동을 꾸짖고 나섰습니다.
아오야기 도모요시 씨는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일본이 패전 이후 쌓아올린 민주주의 등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인터넷도 들끓고 있습니다.
일본 상품을 사지 말고, 일본 여행을 가지 말자는 이야기는 물론, 아베 신조의 중국 입국도 금지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이런 국내외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본 유신회는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지난 1993년 고노 담화 철회를 위해 서명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히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