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16일) 저녁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모두 25발의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로 보이는데, 발사 시간으로 볼 때 우리보다는 미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젯(16일)밤 사이 동쪽 바다를 향해 모두 25발의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로켓은 원산 근처 갈마 반도에서 오후 6시 20분부터 10발이 발사됐고, 밤 8시쯤에는 8발, 이어 9시 반쯤에는 추가로 7발이 발사돼 70km 정도를 날아갔습니다.
미국에서는 일요일 아침에 해당하는 시간대라는 점에서 우리보다는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미국은 더 늦기 전에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그에 따른 모든 조치들을 전면 철회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도 자신들은 나라를 지키려고 핵무기를 만들었다며 그 과녁이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한반도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긴장 상황을 불러 일으키는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도 북한에 도발을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은 더 이상 군사적 긴장과 주변국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도발적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는 남북 대화 분위기에 대한 군부 반발을 무마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