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도 새누리당이 압승했습니다.
경기 수원과 김포, 평택 등 재보선 지역 5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4곳을 싹쓸이했고, 새정치연합은 수원정 한 곳에서만 당선되는데 그쳤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 신인'과 '거물급 중진'의 대결로 최대 승부처로 꼽힌 경기 수원병의 표심은 결국 새누리당으로 향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를 4천 8백여 표차로 따돌리며 원내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개표 초반부터 손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김 후보의 선거사무실은 일찌감치 잔칫집 분위기였습니다.
▶ 인터뷰 : 김용남 / 새누리당 경기 수원병 당선인
- "초반에 다윗과 골리앗의 게임으로 많이들 불렀습니다. 김용남 미래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지해주시고…."
정의당 천호선 후보의 사퇴로 여야 양자구도 속에 안갯속 판세 보였던 수원 정은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가 52.7%의 지지를 받으며 임태희 후보를 눌렀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새정치민주연합 경기 수원정 당선인
- "영통 시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정치의식이 앞선 시민들인데요. 이번 선거에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했다고 봅니다."
여검사 출신 후보 대결로 관심이 쏠린 수원을은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55.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를 꺾었고,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김포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당선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의 원내 복귀가 좌절됐습니다.
경기 평택을도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52.1%의 득표율을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여론의 풍향계로 읽힐 만큼 총선과 대선에서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수도권 선거 5곳 가운데 새누리당은 4곳에서 압승을, 새정치연합은 1곳 그치는 참패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