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지 나흘째, 북한군은 특별한 도발징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충격적인 도발이라는 목적을 조기에 달성했기 때문에 전개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금까지 북한의 특별한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위군관이 북한 GP를 방문하거나 경계·감시를 하지 않던 곳에서 근무하는 등 대남 감시를 강화하는 정도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도 추가 도발보다는 인민무력부를 방문해 치하하는 등 핵실험 성공 분위기를 띄우는 행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아나운서
- "우리가 단행한 수소탄 시험은 미제와 제국주의자들의 핵전쟁 위험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지난해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후 "조준사격하겠다"거나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며 사태를 극단으로 몰아간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이나 준전시상태 선포처럼 "추가적인 도발 없이 이번 4차 핵실험만으로도 긴장국면 조성이라는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분석입니다.
우리 군은 그러나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이순진 합참의장과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를 방문해 대북 억제 태세를 점검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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