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긴장 국면 속에 다음달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한미 해군은 현재 동해상에서 북한의 잠수함을 격퇴하기 위한 대대저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스테니스호입니다.
축구장 3배 크기의 갑판에 F-18 전투기와 정찰기 등 10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는 바다 위의 군사 기지입니다.
스테니스호는 다음달 7일부터 열리는 한미 키리졸부 독수리 훈련에 참여해 대북 무력 시위를 벌입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예년보다 5천700여 명이 증원되고, 전투기도 45대가 더 투입돼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미국의) 핵추진 항모를 포함해서 공군의 최신예 전폭기, 스텔스기 등이 참여해서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과 억제능력을 현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키리졸브 훈련에 앞서 한미 해군은 현재 동해상에서 북한 잠수함 격퇴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어제까지 사흘간 열린 훈련에는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가 참가해, 우리 해군의 김좌진함과 합동 훈련에 나섰습니다.
내일(17일)은 해상초계기를 동원한 연합 훈련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미 본토 해병대 병력도 스텔스 전투함을 이끌고 다음달 한미 해병대 훈련에 참가하는 등 대북 무력 시위는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