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4번이나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다 실패했었는데요, 이번에도 같은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 준비 중인 곳은 동해안 원산 일대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징후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실전 배치된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은 사거리가 최대 4천 킬로미터로 태평양 괌의 미군기지까지 닿을 수 있어 미국을 겨냥한 전략무기로 꼽힙니다.
때문에 북한은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역시 원산 등지에서 4차례나 무수단을 발사하려고 시도했지만, 발사대에서 폭발하는 등 모두 실패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명예회복과 최근의 대북제재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무리하게 발사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 시기는 6·25전쟁 66주년인 오는 25일이나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29일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이 지시한 핵탄두 폭발 실험과 다양한 탄도 미사일 발사를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최고인민회의 이전에 마무리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사일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내리고,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도 일본 주변 해역에 배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