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관측기기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일(9일) 북한정권수립일을 앞두고 SLBM발사성공과 탄도미사일 도발로 연일 내부 결속을 다지는 만큼 이르면 이달 안에 5차 핵실험도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월에 찍힌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모습입니다.
당시 북쪽 갱도 쪽에 광산용 운반 차량이 새롭게 등장했는데,
최근 관측기기까지 새롭게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통상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갱도에 관측기기를 반입하면, 2~3주 안에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 들어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이 이르면 이달 안에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6일)
- "올해 다계단으로 일어난 핵무력 강화의 기적적 성과들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그래선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다음 주 예정됐는가 하면, 서울안보대화에서는 북핵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장관
- "과감하게 핵을 포기하여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합니다. 북한의 핵 경제 병진 노선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한층 강화되는 대북 제재에 맞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할지 아니면 대화의 장으로 나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