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오늘 다시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 총수들과의 면담에서 기금 출연을 대가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려면 대면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오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일정을 조율하자고 청와대에 재요청할 예정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의 최후통첩입니다.
검찰은 재벌 총수와 단독 면담했던 박 대통령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금 출연을 요구하며 대기업의 민원을 들어줬는지를 확인하려면 대면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당시 부정청탁이 있었다면 제삼자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대면조사를 거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유영하 변호사가 검찰조사는 거부하고 특검조사에만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계속 거부할
경우 관련 증거들을 특검에 넘기기 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