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MBN이 압도적인 지지로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전 대표와 첫 특별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안 전 대표는 시대적 흐름 속에 국민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할 것이라며 인물과 정책면에서 자신이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특별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먼저 압도적인 지지로 국민의당 후보가 되신걸 축하드리고요. 최근 여론조사 상승세긴 하지만 다자대결은 격차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격차 좁혀질 거로 생각하시는지요?
안철수 : 시대의 흐름이나 국민의 총체적인 집단지성을 믿습니다. 이번 대선은 이미 국민께서 정권교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은 저 안철수에 의한 정권교체가 좋은지 문재인에 의한 정권교체가 좋은지 선택만 남았을 따름입니다. 어떤 인물이 더 좋은지 그리고 어떤 정책이 더 좋은지 인물과 정책 면에서 판단하실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자신 있다는 말씀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관련 발언을 놓고 여전히 공방이 뜨겁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안철수 : 사면권을 남용하면 안 된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선거 과정을 통해서 아마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없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그리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고 그런 것들이 계파정치의 문제점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그런 문제점들에 대해서 국민께서 인식하실 수 있는 계기들이 많을 것입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안철수 : 이번 대선은 기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저 포함한 모든 후보가 정말로 치열하게 그 검증 받아야만 합니다. 저 포함해서 모든 후보들은 치열하게 검증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들이 거기 해당하는 당사자분들이 설명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후보를 뽑은 사람이 후회하지 않게 만들 자신 있으신지요?
안철수 :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작년에 토니 블레어를 만났습니다. 매경지식포럼에서요. 그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기가 처음에 총리가 됐을 때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판단해 달라고 갖고 오는 걸 보면 판단 못 하겠더라는 겁니다. 잘못 결정하면 잘못될까 봐 잠도 못 잤다고 하더라고요. 총리 그만둘 때는 무엇을 가지고 와도 최선의 판단을 할 능력을 갖추게 됐는데 인기가 땅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정치인은 인기 지지도와 자신의 문제해결능력, 그 두 가지를 잘 관리하면서 적절한 지점에서 자신이 국가를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내분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안철수 : 저 때문에 정말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어서 항상 저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제가 하는 일이 결국은 우리 아이가 자라나는 세상이 좀 더 좋은 세상이 되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점, 또 그런 제 마음을 잘 알아줘서 정말로 감사하다는 그런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취재 : 정규해, 원중희 기자, 이담 아나운서
영상취재 : 김영호, 김 원 기자, 송철홍 VJ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