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칭해 논란을 일으킨 것을 두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홍 후보의 발언이 노인학대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지난 4일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칭하며 결혼을 앞두고 흙수저 출신이라 장인에게 구박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시에 패스한 이후에 "장인어른은 우리 집에 올 생각하지 마소"라고 했다며 장모만 집에 오고 용돈도 장모에게만 준다고 밝혔다.
이어 "장모님에게 용돈을 주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절대 앞으로 한 푼도 안준다'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에 "결혼 반대했다고 장인어른께 영감탱이라고 공개연설에서 헐뜯고 26년간 용돈 한 푼 안 주고 집에도 못 오시게 했다면 노인학대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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