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북특사인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방북 일정을 모두 끝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진핑 주석의 대북특사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특사는 방문록에 '조선인민의 위대한 수령이시며 중국인민의 친근한 벗이신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시합니다'라는 글을…. "
이어 북중 친선의 상징인 '우의탑'과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마오쩌둥 아들의 묘지를 방문했지만, 김정은을 만났다는 소식은 없었습니다.
첫날, 북한 2인자인 최룡해에게 김정은에게 줄 선물을 전달했고, 다음날, 리수용 당 국제부장과 회담한 만큼, 마지막 날엔 김정은 면담이 예상됐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러 온 대북특사가 북한 지도자를 만나지 않은 건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좀 더 확인을 해봐야겠는데요. 일단 17차, 18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 직후에 특사로 와서는 김정일, 김정은을 만났고요."
과거에 비해 이번 특사의 급이 낮아 김정은이 만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그래도 교류의 물꼬는 텄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쑹타오 부장이 어제(20일) 귀국한 가운데, 오늘 중국을 방문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중국측과 쑹타오 부장의 방북을 두고 어떤 이야기를 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