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제(29일) KBS 주최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질문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등 후보 4명이 참여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민주당 이 후보를 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김영환 후보가 주로 협공하는 양상이었고 공약 대결보다는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 위주로 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한국당 남 후보는 논란이 이어지는 트위터 '혜경궁 김씨'의 신원과 관련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민주당 이 후보에 대해 공세를 폈습니다.
김 후보는 자신에게 할애된 토론시간의 대부분을 이 후보에게 질문하며 할애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형을 이후보가 공권력을동원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는 2012년 분당보건소의 평가의견서와 진단서 제출에 대해 "정신보건법에 의하면 직계 가족이 정신감정을 의뢰하기 전에 보건소에서 이렇게 할 수 없다"며 이 후보의 공권력 동원을 의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의뢰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후보와 이 후보는 이 후보가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 후보는 "가짜 뉴스를 고발하러 들어간 것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가 이 후보에게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질문하자, 이 후보는 "그런 사람이 있다. 옛날에 만난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가 질문을 이어가자 이 후보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라며 더이상의 언급으 피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 후보는 "국정감사, 청문회를 많이 해봤지만, 형수·형에 막말, 공권력으로 형을 정신병 진단한 의혹, 공무집행방해 등 전과, 여배우 스캔들 의혹, 일베 가입 등 이런 문제 많은 사람은 처음"이라며 "이런 사람과 토론해야 하느냐"고 이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의혹, 설이 있다고 해서 문제 있다고 하면 상식에서 어긋난다"며 "형의 정신병 진단의뢰는 제 어머니, 형제자매가 했고 특수공무집행방해는 시립의료원을 만들다가 의회에서 날치
바른미래당 김 후보는 "탄핵에 찬성했으면 바른미래당에 있어야지 홍준표 대표 밑에서 표를 달라고 하고 도지사가 되려고 한다. 깃털처럼 하면 안 된다"고 남 후보를 비난했습니다.
이에 남 지사는 "홍 대표 밑으로 온 것은 아니다. 한국당을 확실히 개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