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정 대표는 현 경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제팀 전면 교체와 경제정책 수정을 강조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꺼내 든 화두는 '경제'였습니다.
정 대표는 지금의 경제위기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태라고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세계 경기가 장기 침체로 들어갈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점에 대해 간과해선 안 되겠습니다."
정 대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도 수정예산안 제출 등 다섯 가지 실천방안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예산 편성 기반이 되는 경제성장률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예산 편성안입니다."
이 밖에 중소기업 지원, 경제팀 전면 교체와 경제부총리제 신설, 부자 감세안 철회와 부가세 인하, 취약 계층 지원책 마련을 5대 실천방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정 대표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자신의 북한 방문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방북 이야기를 꺼낸 만큼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거듭 제안한 여야대표회담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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