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 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야말로 깜짝 초청장인데요.
분단의 현장인 DMZ에서 북미 3차 회동은 물론 역사적인 남북미 회담이 펼쳐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DMZ 초청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메시지를 본다면,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없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당일 오전에 깜짝 만남을 제안한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DMZ에 갈 것입니다.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어디 있는지는 모릅니다. 북한에 없을 수도 있고요. 김 위원장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의중을 알아보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트위터를 봤는지 묻고 문 대통령이 봤다고 답하자 "함께 노력해봅시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며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DMZ 방문에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