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되, 노사 차원의 자구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WBC 야구선수단을 만나 우리 국민에게 경제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치하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경기도 수원을 방문해 자동차산업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동차산업이 고용 효과가 높고 다른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만큼, 자동차산업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직원의 평균 임금이 미국 앨라배마 공장보다 더 높고, 중국이나 체코에 비해 생산성이 더 낮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노사문화를 바꾸고 생산성을 높인다고 하는 것은 이후 환율이 정상적인 환율로 내려갔을 때 우리 산업이 살기 위해서도 이번에 노사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이어 자동차 업계 간담회에서는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지와 최고경영자가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정부 지원기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대회에서 값진 준우승을 거둔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여러분이 열악한 조건에서 세계와 경쟁해 준우승까지 갔다는 성취의 정신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선수단의 활약상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시청하고, 봉중근 선수가 선물한 선수단 재킷을 직접 입어보는 등 깊은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청와대는 자동차업계 지원책과 관련해, WTO 규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시행될 것이며,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과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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