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맞은 오늘(2일) 국회는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여전히 공방을 이어가고 있어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는 법정 시한을 맞아서야 예산안 공청회를 시작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했습니다.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참가한 학계와 국책연구기관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 예산과 재정건전성 문제 등을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향후 예산안 심사 일정은 여야 예결특위 간사가 내일(3일) 만나 협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법정 시한을 넘기고도 여야 간 갈등은 여전해, 예산안의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도 힘들어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예산안의 연내 처리를 위해 심사기일 지정이 불가피하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예산을 심의할 수 있을지 지금 의문입니다. 국회의장께서는 빨리 심사기일 지정을 해주실 것을 강력히 건의 드립니다."
반면, 민주당은 예산 심의시간이 두 달에 불과해 법정 처리시한을 넘길 수밖에 없다며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실제로 예산안을 12월 2일까지 처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단 한 차례도 이러한 법정기일을 지킨 적이 없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는 모레(4일) 회동을 갖고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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