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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 공군의 F-5 전투기 1대가 지난 3월에 이어 오늘(18일) 오전 또다시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2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릉기지에서 이륙해 공대지사격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하던 F-5 전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오전 10시 33분쯤으로 강릉기지로부터 1마일 떨어진 해상에서입니다.
전방석 조종사 정 모 중위와 후방석 조종사 박 모 중령은 전투기 잔해와 함께 모두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정 중위가 낙하산 줄에 얽혀 물에 떠 있었던 것으로 미뤄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군은 해경과 협조해 사고해역에서 전투기 동체를 수색하는 한편 김용홍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F-5는 지난 3월에도 2대가 강원도 황병산에서 추락했습니다.
당시에는 3명의 조종사가 숨졌고 사고 원인은 조종사들의 비행착각으로 결론난 바 있습니다.
F-5 전투기는 최장 30년 동안 실전에 배치된 노후 기종.
2000년대 들어서만 이번 사고를 포함해 8차례나 추락했습니다.
공군은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보유 중인 F-5 계열 전투기 180여 대에 대해 전면 비행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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